경제·금융

"내년 1-2분기 경제회복될 것"

KDI, 3분기 GDP 성장률 1% 미만 예상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1일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오래갈 성질의 것은 아니어서 우리경제도 내년 1-2분기부터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원장은 이날 오전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대 세계경영대학 조찬회에 참석,'테러사태 이후 한국 및 세계경제 진단과 전망'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원장은 '7,8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줄어들면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총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릴 수 밖에 없다'며 '정부가 이미 벌여놓은 사회간접자본(SOC)을 중심으로 추경예산을 편성하면 내년 선거를 의식한 선심정책이란 비판을 피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콜금리를 인하하면 기업과 금융기관의 경상수지가 좋아지고 이는 증시 활성화에도 연결되는만큼 적극적인 금리인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 경우 금융자산으로 생활하는 퇴직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라도 은행금리보다 다소 높은 배당을 하는 기업들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장은 '중국경제가 우리의 70∼80년대처럼 박진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업적인 금융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고 고용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국영기업의 생산성이 낮은데다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지배구조의 민주성을 기대하기 어려운만큼 결코 두려워할 상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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