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핀란드 등 업체와 삐삐 공급계약통신기기 전문업체인 미래통신(대표 민남홍)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래통신은 21일 현행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출방식을 탈피해 유럽시장에 독자적인 판로를 확보한다는 전략 아래 현지 연구·판매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래통신은 이를 위해 총 50만달러를 투자,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한국한델스」라는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이탈리아 발데코사, 독일 대우현지법인, 핀란드 조디악사 등 5개 업체와 무선호출기 공급·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한텔스는 앞으로 현지 판매망을 구축하고 자체 애프터서비스와 물류를 전담하는 전진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미래통신은 내년 5월부터 유럽형 무선호출기를 월 70만달러 상당 수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10월부터 월 1백만달러씩 공급하고 또 아날로그 위성방송수신기(SVR)도 자체 상표로 내년 2월부터 수출에 나서 월 50만달러씩 수출할 방침이다.
미래통신은 이와 함께 영국 북부 더블린에 총 1백만달러를 투자해 내년 3월까지 현지 연구소를 설립, 현지 연구인력을 활용한 이동통신 단말기 개발과 IMT-2000 개발도 나설 계획이다.
민남홍사장은 『현지 연구소 외에도 판매를 담당할 법인도 별도로 세워 장차 유럽시장의 중심센터로 키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