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힘입어 이틀 연속 초강세를 기록했다. 12일 LG는 전날보다 4.75% 오른 3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LG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도이치ㆍCSㆍUBSㆍ맥쿼리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대규모 ‘사자’ 주문을 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LG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지만 주가는 과도하게 할인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회사인 LG전자와 LG필립스LCD의 영업이익이 앞으로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많아 더 이상 LG의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최근 다른 지주회사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LG는 추가 상승 여력이 큰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LG는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신규 성장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LG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