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반 전화선으로 화상통화/새 비디오폰 나왔다

◎C&S­기산텔레콤 개발일반 전화선을 이용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화상전화가 중소벤처기업들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3일 사이버벤처그룹 PICCA(회장 김을재)소속 C&S테크놀로지(대표 서승모)와 기산텔레콤(대표 박병기)은 최소 15프레임에서 최대 30프레임까지 트루(True)컬러로 비디오를 전송하는 비디오폰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소형 액정(LCD)화면과 카메라가 부착된 이 비디오폰은 일반전화선을 이용하고도 외국제품보다 자연스러운 동영상을 구현시킨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외국제품들은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통해 화상및 음성 데이터정보를 전송하고 있다. C&S테크놀로지는 이 비디오폰의 핵심인 H.324칩을 개발했으며, 기산텔레콤은 시스템을 개발했다. H.324칩 은 화상 전화용으로 일반 아날로그 전화선에서도 동영상을 구현시킬 수 있으며 32비트 명령어축약형컴퓨팅(RISC)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PC 또는 세트톱박스형태의 비디오폰이 주종을 이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개발로 비디오폰의 대중화가 급속 진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핵심 칩에서 시스템설계까지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이 비디오폰은 성능과 가격경쟁력(대당 5백달러)을 모두 갖추고 있어 벌써부터 해외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C&S테크놀로지와 기산텔레콤은 이번에 개발한 칩에 내년 3월 무선가입자망(WLL)용 광역 부호분할다중접속(W­CDMA)기술을 접목시키는 WLL비디오폰 개발도 완료할 계획이다.<박동석 기자>

관련기사



박동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