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비씨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전격인하

카드사-가맹점 다툼에 큰 변수<br>7월 중순부터 최고 16.7~28.4% 내리기로


비씨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전격인하 카드사-가맹점 다툼에 큰 변수7월 중순부터 최고 16.7~28.4% 내리기로 고진갑기자 go@sed.co.kr 비씨카드가 오는 7월 중순부터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하하기로 전격 결정함에 따라 신용카드업계와 가맹점들의 수수료율 줄다리기 다툼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씨카드는 7월16일부터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최고 16.7~28.4% 인하한다고 10일 발표했다. 200만여곳에 달하는 체크카드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업종별로 최고 28.40% 인하된다. 업종별로는 현재 평균 4.05%의 수수료율을 적용 중인 미용원 업종의 경우 2.90%로 낮아지며 3.60%의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기성복 판매 업종도 2.90%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업종별 수수료율은 9.1~28.4%가량 인하된다. 이 같은 인하 조치로 업종간 수수료율 차이도 줄어들고 대부분의 가맹점이 2%대 이하의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용원, 학원, 자동차 정비 등 39개 업종의 신용카드 가맹점 26만여곳에 대해서도 수수료율을 업종별로 최고 16.7%까지 낮춘다. 업종별로는 체크카드와 마찬가지로 4.05%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적용해온 미용원 업종의 경우 3.6%로 인하된다. 또 외국어학원은 3.60%에서 3.24%로, 사진관 업종은 3.60%에서 3.15%로 수수료율이 내려간다. 비씨카드의 한 관계자는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것은 중소 가맹점의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특성을 반영해 수수료율 체계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가맹점의 서비스 개선을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씨카드의 이번 수수료 인하는 카드업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지금까지 인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비씨카드의 인하 결정으로 더 이상 카드사들의 주장이 명분을 잃었기 때문이다. 일부 카드사들은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수수료율의 이원화를 통한 체크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로까지 이어지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5/10 17:35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