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하루빨리 회사를 해외시장 공략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탈바꿈시켜야 합니다"
온라인게임 업체 액토즈소프트의 사령탑을 맡게 된 최웅(40) 사장은 중국 등 해외시장에 새로운 대작게임을 선보이는 등 승부수를 걸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달 24일 최대주주인 이종현 전 사장과 공동 대표를 맡았다가 불과 닷새 만에 단독 대표로 올라 서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최 사장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인수ㆍ합병(M&A) 시도논란과 관련, "이 전사장이 지분(17.72%)을 처분할 의사가 전혀 없는데다 우호지분까지 합하면 34%에 달해 적대적 M&A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최 사장은 중국 합작법인을 통해 서비스될 주력게임 `A3`가 풀 3D 그래픽게임의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합작대상인 하이훙 그룹은 액토즈의 전작 `천년`을 서비스했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현지 반응 역시 매우 고무적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최 사장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에 대해"위메이드가 잇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어 현재로선 냉각기를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다양한 대응카드를 갖고 있지만 법적인 해결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최사장은 이 전사장의 대학 동기로 대신증권을 거쳐 지난해 말 액토즈에 입사했으며, 중국사업본부 이사를 맡아 샨다와의 로열티 분쟁을 전담해왔다.
<김문섭 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