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르헨티나 '부부 대통령' 탄생 임박

대통령 부인 페르난데스 당선 유력


미국에 앞서 아르헨티나에서 부부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현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대통령의 부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54ㆍ사진) 상원의원이 40∼5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2위인 엘리사 카리오 전 하원의원의 지지율은 12∼18%에 그쳐 페르난데스 의원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당선 여부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녘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페르난데스 의원이 당선되면 아르헨티나 사상 처음으로 부부가 선거를 통해 대권을 이어받게 된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7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흔들림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의 인기에는 집권 직후 연간 8~9%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남편 키르치네르 현 대통령의 경제적 치적과 ‘에비타’로 알려진 에바 페론에 대한 빈민층의 향수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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