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천 신앙촌 재개발 본격 추진/아파트 6,200가구 들어선다

◎시공사 극동 선정… 내년 상반기 분양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일대 10만여평의 「신앙촌」부지에 6천2백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다. 한국부동산신탁과 극동건설, 부천 신앙촌 주택조합추진위원회는 12일 하오 범박초등학교에서 신앙촌 아파트 재개발에 관한 약정식을 갖고 오는 2000년까지 6천2백여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는 13∼45평형 6천1백75가구로 신도시 아파트 공급이후 수도권지역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물량이다. 이중 조합원분 1천6백여가구를 제외한 4천5백여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조합추진위는 최근 개발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한국부동산신탁에 맡겼다. 또 한국부동산측은 극동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이날 시행자, 주민, 시공사가 모여 약정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가게 된 것. 극동은 이에따라 총 5천4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오는 97년 상반기중 분양에 들어가 늦어도 하반기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부천 신앙촌은 지난 50년대초 특정 종교단체 신도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20여만평의 자연녹지에 집단조직체제를 형성 거주해온 지역으로 부천지역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상대적으로 불량주택지역으로 전락되자 80년대 중반이후 재개발이 꾸준히 거론돼온 곳이다. 그러나 이 일대가 자연녹지로 묶여있는데다 주민들과 학교법인 시온학원측이 인·허가, 시공사 선정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는 바람에 재개발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었다. 그러던 차에 지난 94년 10월 이 일대 10만여평이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되고 최근들어 주민 대표인 조합 추진위가 한국부동산신탁에 사업시행을 맡기면서 본격적인 재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 지역은 전철 1호선 온수역에서 승용차로 10분이내 거리로 대중교통여건이 뛰어난데다 경인국도, 계획중인 경인우회도로,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있다. 또 단지 주변이 그린벨트인 관계로 녹지가 풍부하고 공공기관, 학교, 쇼핑센터, 문화공간등도 인접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부천지역은 물론 서울, 인천지역을 생활권으로 하는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유찬희>

관련기사



유찬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