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앤조이] 임플란트 전에 순환기 환자 별도 검사 받아야

박재석의 젖니부터 틀니까지

‘임플란트’라는 단어가 최근 자주 눈에 띈다. TV 광고에까지 나올 정도다. 수요가 많다는 방증이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인공 치아의 뿌리를 심는 시술이다. 인공 치아 뿌리는 나사 모양이다. 티타늄 재질이 대부분이다. 이 인공 치아를 잇몸 뼈에 박은 다음 그 위에 금이나 세라믹 등 생체 친화력이 좋은 재질로 덧씌운다. 이를 하나 잃었을 경우, 과거에는 브리지가 보편적이었다. 양쪽 성한 이를 갈아내야 하는 부담이 있었으나 임플란트는 이 같은 부담감을 없앴다. 정상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아도 된다. 씹는 힘 역시 강하므로 각광 받을 수 밖에 없다. 시술 후에는 내 이처럼 편하게 쓸 수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원하는 사람이 하루가 다르게 늘 수 밖에 없다. 시술 기간은 보통 3~6개월이다. 10여년 전만 해도 임플란트는 그리 많이 시술되지 않았다. 임플란트를 시술할 수 있는 전문의가 많지 않았던 탓도 있다. 그러나 환자들이 임플란트 자체를 신뢰하지 못한 것도 원인이다. 증상에 따라 만족도는 다를 수 있으나 임플란트는 어느 보철물보다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임플란트 시술을 하기 전에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잇몸 뼈에 임플란트를 세우기 전에 잇몸에 생긴 염증 등 관련 질환을 먼저 충분히 치료해야 한다. 잇몸을 치료해야 한다면 2~4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 구조물을 세운 후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한다. 임플란트가 잇몸 뼈에 단단히 부착돼야 하기 때문이다. 시술 기간이 3~6개월인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시술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환자군도 있다. 임플란트 시술을 결정하기에 앞서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순환기 계통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별도의 검사가 필요하다. 혈액성 질환이나 만성 간장질환을 앓고 있어도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이나 결핵이 있다면 인공 치근과 잇몸 뼈의 결합과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재석 (미프로치과원장, mipr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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