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투자힘입어 매출·순익 견실 성장「조강생산량 2천만톤에서 2천4백31만톤으로 세계 2위.」
「매출액 6조1천억원에서 8조5천억원으로 매년 7%성장.」
「순이익은 1천8백50억원에서 6천2백억원으로 연 28%증가.」
포철(회장 김만제)의 지난 92년부터 96년까지 5년간 경영실적의 변화다. 경기침체로 제조업체의 경쟁력약화 문제가 경제회복의 최대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포철은 그동안 지속적인 설비투자확대와 판매증가에 힘입어 견실한 경영성적을 올렸다.
22일 포철이 발표한 「92∼96년 경영지표」에 따르면 조강생산량은 2천만톤에서 2천4백31만톤으로 늘어나 신일본제철에 이어 세계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2천6백50만톤으로 세계철강업계 부동의 황제인 신일본제철을 제치고 대망의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이 기간중 매년 7%, 28%씩 견실하게 늘어 세계철강업계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세계철강업계를 리드하는 포철의 위상은 무엇보다 세계최고의 설비가동률과 품질수준에서 잘 나타난다. 설비가동률의 경우 1백10%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설비고장률은 0.25%에서 0.08%로, 클레임제기율은 0.2%에서 0.02%로 낮추었다. 제품톤당 노동시간은 4.4시간에서 2.9시간으로 30%이상 개선됐다. 이에따라 인당 부가가치액은 1억6백만원에서 1억7천6백만원으로 무려 70%이상 높아졌다.
이같은 성과는 김회장김종진 사장 체제 출범이후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했고 조직 및 관리제도 개선, 경제성마인드 고취 등 과감한 경영혁신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매년 2조원이상 설비신증설과 노후설비 합리화, 연구개발 등에 투자,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미래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힘쓴 것도 빼놓을 수 없다.<이의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