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스트로스칸 "여종업원 사건은 도덕적 실수"

"아내와 자녀·국민들에 죄송, 차기佛 대선에 출마 안할것"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 5월 미국 뉴욕의 호텔 여종업원 성폭행 미수 혐의로 체포된 것에 대해 '도덕적 실수'라고 인정했다. 그는 또 차기 프랑스 대선에도 출마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이날 프랑스 민영방송 TF1의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뉴욕 호텔 여종업원과의 성관계 사실을 시인하면서 "도덕적인 실수로 정말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자녀, 친구뿐만 아니라 프랑스 국민들에게도 잘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폭력을 행사하지도 않았고 강압적인 방법을 쓰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뉴욕 검찰과 여종업원이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의뢰인이 금전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성폭행 미수 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프랑스 여성작가 트리스탄 바농의 주장에 대해서도 "어떤 공격과 폭력도 없었다"면서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트로스칸은 내년 4월에 열리는 프랑스 대선과 관련해 자신이 더 이상 후보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사회당 경선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계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뉴욕 호텔 여종업원의 프랑스 변호사인 므 티보 드 몽브리알은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인터뷰는 완전히 잘 통제된 언론조작"이라며 의뢰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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