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印 생활가전 생산라인 증설

냉장고, 세탁기 보급형 및 프리미엄 제품 생산, 북부 노이다 공장과 동시활용... 연평균 12% 성장해 서남아 생활가전 1위 도전

삼성전자가 인도법인의 생활가전 생산라인을 증설하면서 서남아시아 가전업계 1위에 도전한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생산거점에 냉장고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세탁기 생산라인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2만5,000㎡ 규모의 부지에 신설ㆍ증축한 라인은 연간 냉장고 약 140만대, 세탁기 약 4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대용량 2도어 냉장고와 전자동 및 드럼세탁기 등 보급형 제품과 서남아시아에서 판매할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인도 북부의 수도 델리와 인접한 노이다 생산거점에서 서남아 지역에 판매할 제품을 생산해왔으며, 양문형 냉장고 등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은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공급해왔다. 또 첸나이 생산거점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LCD TV, 모니터,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첸나이에 생산거점을 확대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 제품의 생산에서 공급까지 걸리는 시간도 기존 2주일에서 3일로 줄면서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노이다 생산거점과 첸나이 거점을 동시에 활용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냉장고는 연평균 6%, 세탁기 16%씩 성장하면서 생활가전 분야 전체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올리며 서남아 1위의 가전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신정수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전무는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전지역에 프리미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삼성 가전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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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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