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 태양광사업 진출에 관련주 희비


삼성그룹이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태양광 관련주의희비가 엇갈렸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정밀화학은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전일 보다 8.64%(6,100원) 급등한 7만6,700원에 마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정밀화학은 이날 공시를 통해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에 대해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삼성정밀화학이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인 MEMC와 제휴를 통해 폴리실리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삼성그룹의 참여 소식이 알려지면서 태양광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 장비업체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로 모듈업체인 에스에너지가 5.26% 상승한 것을 비롯, 영풍정밀(3.24%), 다원시스(2.17%) 등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정밀화학이 삼성그룹의 태양광 사업 진출에 따른 성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라며 “다만 상업적으로 생산이 개시되는 2013년께 이 회사의 생산능력은 글로벌 수요 3% 수준으로, 당장은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내 최대의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는 막강한 경쟁자의 등장 가능성에 전일 대비 8.13%나 하락했다. OCI는 이날 개정전 미국계 한 사모펀드가 보유지분 9.26%를 전량 처분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와 관련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OCI의 경우 폴리실리콘 가격이 공급 과잉으로 하락하더라도 이미 높은 원가경쟁력을 갖고 있어 당분간 수익성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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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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