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니켐, “유상증자 성공,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 없다”

최근 자본잠식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유니켐이 27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2013년 흑자경영 원년 선보식’에서 “지난 2월 유상증자 성공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유니켐은 2008년 이후 경영권이 수차례 바뀌면서 투자 손실과 실적 악화를 겪어왔다.


전날 유니켐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의 100분의 50 이상 잠식됐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자본잠식이 최종 확인되는 경우 사업보고서 제출일 다음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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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켐은 2010년 8월 현 경영진이 취임하면서 주력사업인 피혁부문을 제외한 기존 투자사업을 철수하고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월에는 성공적인 유상증자로 137억원 자금을 조달하면서 원자재 구매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니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결산기준으로 자본잠식률이 51.4%을 기록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지만 지난 2월 유증 성공으로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유니켐은 흑자경영 달성을 위해 카시트, 일반혁 등 단가인상이 완료된 고객사와 안정적 납품을 지속하고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생산 수율을 높이고 재단 로스율과 불량률도 더욱 줄이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생산성 향상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판매관리비도 10% 이상 절감하고 지난해 4분기부터 고통분담 차원에서 실시해온 회장, 부회장 등의 급여 전액 반납도 지속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 한해 80억원 이상의 원가와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심양보 유니켐 대표는 “최근 2년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원가절감 노력이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올 한해 ‘제2의 창업’이라는 기치아래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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