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전 도심하천 다시 살아났다

대전천·유등천에 희귀어류·수달등 서식 확인

대전의 도심하천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대전환경기술개발센터를 통해 실시한 ‘대전천ㆍ유등천 생태계모니터링’ 결과, 사라졌던 희귀어류가 다시 돌아오고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유등천에는 계곡의 대표어종인 갈겨니가 서식하고 있고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Ⅰ급종인 감돌고기도 하류지역인 유천동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돌고기의 경우 금강수계와 만경강 등에서만 확인됐던 희귀어종이라는 점에서 유등천 수질개선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이 같은 수질개선결과 서식개체수가 대전천의 경우 지난 1994년 5종에서 11종으로 6종이 증가했고 유등천은 22종에서 30종으로 8종이 늘었다. 포유류 모니터링결과,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이 안영유원지 일대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인 남생이도 안영유원지 일대서 발견됐다. 조류조사결과, 유등천에서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이 관찰됐고 황조롱이, 수리부엉이도 발견됐다. 대전천에서는 새흘리기가 살고 있었고 천연기념물인 새매와 황조롱이가 관찰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3대 하천 생태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과거 물 맑았던 대전천과 유등천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이번 모니터링결과를 향후 하천관리계획 및 하천 생태계 보존대책에 반영해 더욱 많은 생물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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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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