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30일 도입된 시간외단일가매매 거래가 종전의 장외전자거래시장(ECN)에 비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1일 시간외단일가매매의 6개월간 거래실적을 분석할 결과, 일평균 거래량이 ECN의 43만주에서 200만주로 늘어났다.
거래대금과 거래종목수도 ECN의 26억원과 125종목에서 시간외단일가매매도입이후 78억원, 494종목으로 크게 증가했다.
계좌기준 참여투자자도 일평균 2천760명에서 7천95명으로 늘었고 특히 ECN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매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시간외단일가 도입전 0.4%에서 도입이후 2.9%로 증가했다.
기관투자자 역시 2.6%에서 4.4%로 비중을 늘렸다.
또 시간외단일가매매 도입 이후 안정적인 가격이 형성됐고 매매체결도 각 시간대별로 고르게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1%~1% 이내에서 가격이 결정된 비중이 유가증권시장은 80.4%에 달했고 코스닥시장 역시 70.7%에 이르렀다. 첫 단일가 매매시간(오후3시30분~4시)에 전체 주문의 57%, 체결의 22%가 이뤄졌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야간시장을 담당하던 ECN을 없애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5월30일 정규시장 종료 후 2시간30분(오후3시30분~6시)동안 단일가로 총 5회 주식을체결할 수 있는 시간외단일가매매를 도입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거래시간과 체결횟수는 시간외단일개매매 이후 축소됐지만 오히려 거래규모와 참여투자자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ECN 시장에 비해 투자자의 추가적인 매매수요를 충분히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주가 상승과 거래대금 증가 추세에 비춰 향후 시간외단일가매매 거래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