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프리미엄 아이스 디저트, 빙과업계 구원투수로

작은 사치 누리는 고객 급증… 마카롱 아이스크림·프로즌 요거트 등 매출 효자 역할



수년 간 시장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빙과 업계가 '프리미엄 아이스 디저트'를 내세우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관련기사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푸드는 프랑스 전통 과자인 마카롱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어 만든 고급 디저트 아이스크림 '라베스트 마카롱(사진 왼쪽)'을 내놓았다. 계절을 강하게 타는 빙과업계 특성을 거스르고 이례적으로 겨울에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해당 제품은 지난달 11일 출시 이후 단숨에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 전체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 매출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매출은 전주대비 11.2% 증가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작은 사치를 누리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디저트 시장이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이달께 '쿠키오 케이크 샌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상반기에 출시 10년을 맞은 프로즌 요거트 '요맘때(오른쪽)'의 대대적 리뉴얼을 단행, 정체된 아이스크림 시장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디즈니의 유명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캐릭터를 제품 디자인에 활용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매출만 약 300억원. 리뉴얼 전인 2013년 매출(100억)을 3배 웃도는 수치다. 여세를 몰아 빙그레는 지난 12월 요맘때 신제품 '허니플레인'도 출시했다. 빙과 업계의 프리미엄 디저트 아이스크림 전략에 맞선 외식 업계의 시장 경쟁도 뜨겁다. 배스킨라빈스가 12월 출시한 '팝콘선데'는 출시 15일 만에 누적판매 5만개를 기록했다.


김민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