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빌 게이츠가 가장 두려워하는 기업은?

세계 컴퓨터 소프트업계의 제왕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기업은 어떤 것일까.포천지는 최근 호에서 게이츠가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은 영국의 한 중견기업이라고 보도했다. 문제의 기업은 런던에 본사를 둔, 시가총액이 5억달러 규모에 지나지 않는 프시온사(社). MS는 최근 핸드 PC가 내장된 휴대전화로 차세대 스마트 폰 시장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자우편 전송, 인터넷 검색기능을 가진 차세대 휴대전화인 스마트 폰 시장은 연간 5,000만대 이상이 팔려나가는 대규모여서 일반 PC 판매시장과 맞먹는다. 그러나 스마트 폰 시장에서 프시온의 아성은 확고히 다져져 있는 상태다. 데이비드 포터 프시온사 회장(55·사진)은 지난 여름 세계 이동통신업계의 내로라하는 기업인 에릭슨·노키아·모토롤러를 규합, 「EPOC」라는 운영체제를 스마트 폰의 표준으로 결정했다. 이들 4사간의 컨소시엄인 「심비언」은 전체 스마트 폰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MS의 핸드 PC 운영체제 윈도 CE는 스마트 폰 시장에서 전혀 맥을 못 추고 있는 실정이다. 심비언의 무기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이다. 심비언의 로열티가 대당 5달러에 불과한 반면 윈도 CE는 5배가 넘는 25달러나 되기 때문이다. 런던 증시에서 프시온사의 주식은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심비언이 결성됐을 당시 프시온의 주가는 하루 동안 주당 3.40달러에서 12달러로 폭등하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최인철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