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동물보호운동가들, 악성코드 감염된 투견 게임 앱 유포

동물보호운동가들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투견 게임 앱을 유포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만텍 보안연구소는 트로이목마형 악성코드에 감염된 투견 게임 앱인 ‘Dog Wars’가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악성코드가 포함된 버전은 최신 버전이 아닌 ‘베타 0.981’ 버전이다. 동물보호운동가들은 그 동안 해당 앱이 동물학대를 조장할 수 있다며 제작사에 앱 개발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앱 사용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법을 택했다. 실제 감염된 앱은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합법적 앱과 구조와 디자인이 거의 흡사하지만 감염된 앱은 아이콘에 ‘BETA’가 아닌 ‘PETA’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일단 단말기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저장된 모든 연락처로 “저는 작은 동물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러분도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I take pleasure in hurting small animals, just thought you should know that)”라는 메시지가 전송된다. 또 감염된 단말기는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에 강제 가입시키기 위해 문자 메시지도 전송한다. 시만텍 관계자는 “감염된 앱은 페타와는 무관하며 일부 동물보호운동가들의 항의 시도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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