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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플러스 영남] 김천 (주)한국신호공사

"도로표지판 태풍에도 끄떡없죠"<br>기둥에 구멍뚫어 철주 직접 연결방식 개발<br>영남 유일 교통신호제어기·표지판등 생산업체<br>꾸준한 R&D로 중기청 인정업체 등록·조달청 납품도<br>전력 70%절약 LED신호등 개발 매출신장 기대

김덕수(왼쪽) 한국신호공사 사장이 초절전형 LED신호등의 사용방법과 절전 원리에 대해 연구원과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BIZ플러스 영남] 김천 (주)한국신호공사 "도로표지판 태풍에도 끄떡없죠"기둥에 구멍뚫어 철주 직접 연결방식 개발영남 유일 교통신호제어기·표지판등 생산업체꾸준한 R&D로 중기청 인정업체 등록·조달청 납품도전력 70%절약 LED신호등 개발 매출신장 기대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co.kr 김덕수(왼쪽) 한국신호공사 사장이 초절전형 LED신호등의 사용방법과 절전 원리에 대해 연구원과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폭풍우가 몰아치고 기상이 악화되면 교통표지판과 교통신호등을 지탱하는 철주가 부러져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 경북 김천시에 있는 ㈜한국신호공사 김덕수(53) 사장은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악천후에도 부러지지 않는 교통표지판 철주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김 사장은 또 초 절전형 LED교통신호등을 개발하고 특허를 획득, 공급에 들어가 신호등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도로상에 설치된 교통신호등에 소요되는 전기요금으로 보통 작은 도시는 1,000여만원에서 큰 도시의 경우 수억원씩까지 지불하고 있다. 김 사장이 운영하는 한국신호공사는 영남지방에서 유일하게 교통신호제어기와 도로표지판 철주, LED신호등, 기타표지판을 직접 생산하는 업체다. 시대변화에 대응해 개발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김 사장은 불황 속에서도 품질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숙련된 기술인력 확보를 통해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 95년 교통신호등과 도로표지판, 도로표지병(도로반사채)을 생산ㆍ설치하는 회사를 설립해 이 분야 산업디자인 전문회사로 발전시킨 김 사장. 그는 그 동안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유연한 기업운영과 조직혁신을 통해 역량을 축적하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사세를 확장 시키고 있다. 한국신호공사는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지난해 중소기업청에 각종 교통시설물 직접생산업 인정업체로 등록됐고,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에너지 절약형으로 성능을 인정 받으면서 조달청에 납품, 전국 자치단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김 사장은 이상기류 및 태풍으로 해마다 발생하는 철주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산학협력활동을 통해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부러지지 않는 철주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철주는 시설물 설치를 위해 기둥에서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철주 연결 부위를 용접으로 지탱하도록 제작돼 악천후에는 이 용접부분이 파손돼 사고로 연결됐다. 이에 김 사장은 연결부위를 용접방식을 택하지 않고 기둥에 구멍을 뚫어 여기에 직접 연결하는 방법을 사용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또 기존에 설치된 교통신호등보다 에너지를 7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LED신호등 개발로 지방정부의 예산을 절감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0여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이러한 신기술 제품 판매로 비약적인 매출신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김 사장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도로변에 설치되는 휀스에 대해서도 지역특성에 부합되는 디자인 휀스를 고안해 의장등록 했다. 어린이보호구역과 인적이 드물고 차량통행이 적어 방심으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농촌지역 횡단보도에 부합되는 횡단보도 신호 조명등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김 사장은 “사업성도 고려하지만 교통시설물 부실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줄이는 일에 무엇보다 일의 우선 순위를 둔다”며 “보이지 않는 곳이지만 IT를 토대로 작은 역할이나마 하고 있다는 자긍심으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매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정부의 노력이 큰 몫을 담당하고 있지만 김 사장의 노력도 한 부분을 차지해왔다고 할 수 있다. 한국신호공사의 초 절전형 신호기가 전국에 보급되면 자치단체가 전기요금 절감으로 잉여 예산을 새로운 분야에 돌릴 수 있고 고유가 시대에 국가적인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교통분야 전문업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BIZ플러스 영남] 관련기사 ◀◀◀ ▶ 대구 성서공단의 '환골탈태' ▶ 박광석 클러스터추진단장 ▶ 비즈니스센터 2010년 완공 ▶ 오홍석 부산도시공사 사장 ▶ 울산 '고래문학회' 장금철 회장 ▶ 울산국제교류지원센터 설치·운영키로 外 ▶ 자동차부품업체 (주)금호 ▶ 현대자동차·포스코, 차량 기증 ▶ 울산상의 '1인 1외화 통장' 운동 ▶ '경북 스타벤처기업'에 선정 ▶ 구미산단에 외국인 투자 잇달아 ▶ 김천 (주)한국신호공사 ▶ 울산 '고래잡이 옛모습 전시관' ▶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일진기건 ▶ '수목 이름표 달기' 공동 활동 ▶ 경남농협지역본부 ▶ 이재관 경남농협 본부장 인터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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