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리하락 불구 대출금리는 요지부동

은행들은 시중금리가 하락하자 수신금리는 재빠르게 내린 반면 대출금리는 신규취급분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인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기존 여수신을 포함해서 집계한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평균금리는 수신 6.32%, 대출 9.13%로 예대금리차가 2.81%로 나타났다. 이는 1월중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수신평균금리가 연 5.88%, 대출평균금리가 8.45%로 예대금리차가 2.57%에 그친 것과 비교할 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더 큰 것이다. 또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잔액기준 평균금리와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금리간의 금리차도 대출이 0.90%로 수신의 0.22%에 비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신의 경우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은행의 수신구조가 단기화돼 신규취급액과 잔액기준간 금리차가 크지 않은 반면 여신은 실세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수지악화를 우려, 기존 대출금에 적용하는 프라임레이트는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기준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1월의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금리는 전달에 비해 0.07% 포인트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0.04% 포인트 올라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연 2.46% 포인트에서 연 2.57%포인트로 확대됐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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