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 추가 증산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격은 지난주말에 비해 배럴당 10 센트 하락한 56.62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그러나 4월 인도분 거래가 마감됨에 따라 22일부터 국제유가의 지표가 될 5월인도분 WTI 가격은 22 센트(0.4%) 오른 57.46 달러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주말 보다 6 센트 오른 55.65 달러에서 마감됐다.
앞서 필리핀을 방문중인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OPEC 의장이 산유량 추가 증산의 시기를 회원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OPEC는 지난 16일 이란에서 모여 하루 생산량을 현재보다 50만 배럴 늘리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2차로 같은 규모를 증산키로 합의했었다.
뉴욕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미국 에너지부의 주가 원유재고통계에 따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을 돌파할 수도, 55달러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