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회양극화 여전 초과이익 공유제 상반기결과도출"

정운찬, 동반성장 재차 강조<br>LG "협력사에 1,000억 지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대기업의 중소기업 영역진출을 양극화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18일 'LG-협력회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초과이익공유제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날 "최근 대기업들이 전통적인 소상공인ㆍ중소기업 분야이던 기업소모성자재(MRO)나 금형사업 분야까지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러한 사례에서 보듯 사회 양극화 경향은 쉽게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미국을 뒤덮은 불황의 암운은 사회적 양극화의 문제를 등한시하고 시장지상주의를 외치며 독과점을 가볍게 여긴 결과가 어떤 것인지 암시해주고 있다"며 "우리 대기업들도 새로운 (상생) 발전 모델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특히 "동반성장은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한 절대적 사명이자 시장경제 체제에 대한 신뢰를 찾는 일"이리고 강조했다. 그는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서도 "현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상반기 중으로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위원장은 삼성그룹의 동반성장협약식에도 참석해 갑(대기업)과 을(협력회사)의 관계를 비판하며 "삼성그룹이 초과이익공유제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LG그룹은 협력회사의 연구개발(R&D)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동반성장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LG는 특히 미래 먹을거리인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회사들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LG의 경쟁력은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한 공정거래 질서에서 창출된다는 굳은 신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 위원장,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외에 김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6개 계열회사 CEO와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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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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