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S칼텍스는 신에너지와 신소재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회사인 GS나노텍의 한 연구원이 박막전지와 동전의 크기를 비교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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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올해 미래 사업을 위한 준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경영목표를 '미래를 향한 가교(Bridge to the Future)'로 정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2011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환경의 화두는 불확실성의 심화와 변화의 가속화를 꼽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전략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발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어 "업계 최고의 경쟁력과 수익성 확보, 신사업의 성공적 사업화 및 추가 성장동력 발굴, 창의적 사고와 실행력 중심의 조직역량 구축 이라는 세가지 실행과제들을 중심으로 경영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GS칼텍스는 올해 업계 최고의 경쟁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제4중질유분해시설에 대한 투자 1,500억원 등을 포함해 약 9,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동안 추진해온 신사업의 사업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2차전지에 사용되는 소재사업이다. GS칼텍스는 지난 2005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음극재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올 상반기 중 생산시설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올해 말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로 현재 2차전지 4대 핵심소재 가운데 유일하게 국산화율이 매우 낮은 소재이다.
2차전지 양산에 필수적인 양극재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2009년 EDLC용 탄소소재 사업을 위해 신일본석유와 50대 50의 합작으로 설립한 파워카본테크놀러지는 지난해 3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300톤 규모의 상업공장을 준공,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오는 2015년까지 총 1억달러 규모를 추가 투자해 생산량을 9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2차전지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자회사인 GS나노텍을 통해 차세대 2차전지인 박막전지를 개발하고 아시아 최초로 제품 양산을 위한 공정기술 개발과 함께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응용제품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지난해 플라즈마를 이용해 폐기물을 처리하고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합성가스를 에너지로 회수하는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도 진출했다. GS칼텍스의 자회사인 GS플라텍의 플라즈마 방식 폐기물 처리기술은 세계 최초로 폐기물의 열분해, 가스화, 용융화를 일체형 용융로에서 일괄처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