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미래 금형산업 이끌 인재 양성"

금형공업協 22년간 전문대등 장학금…올해는 1억 전달


중소업계 대표들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22년간 ‘금형 장학금’을 마련, 인재양성이 직접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금형공업협동조합과 그 회원사들. 김동섭(64ㆍ사진) 금형조합 이사장은 “금형장학금은 이공계 기피 현상속에서 금형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특히 미래 금형산업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를 양성코자 마련됐다“며 “지난 84년부터 매년 조합원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조성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올해 환율과 유가, 극심한 내수부진 등 경영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예년보다 많은 1억원이상의 장학금을 모금, 그 의의를 높이고 있다. 김 이사장은 17일 서울 독산동 노보텔 앰베서더에서 열리는 제27회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44개사로부터 모은 1억950만원과 조합예산 760만원 등 총 1억1,710만원의 장학금을 금형학과가 개설된 전국의 30개 고등학교와 전문대 등의 재학생 226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올해는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데도 조합원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해 보다 1,620만원 증가한 사상 최대의 장학금이 기탁됐다”며 “중소업계 조합중에 유일한 장학사업으로 기협중앙회 보다 지급 금액과 대상이 훨씬 많다”고 밝혔다. 금형장학금은 금형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조합원사의 뜻이 하나로 모아져 지난 84년부터 22년간 매년 진행, 지난해까지 총 5억9,230만원을 1,679명에게 지급했다. 금형장학금은 우수한 기술인재가 중소 금형업계에 뛰어드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매년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대기업 보다는 혜택을 받은 중소기업으로 취업하고 있는 것. 김 이사장이 운영하는 사출금형 전문업체 컴윈스에도 이 장학금을 받고 공부한 학생 5명이 입사, 활동하고 있다. 이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중소 금형업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보답 심리가 작용했다는 게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장학사업을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 조합이 직접 수익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기총회에 수익사업 모델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김 이사장은 “오는 4월부터 중소기업청과 함께 청년채용 패키지사업을 전개해 금형업계에 우수 인재가 몰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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