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투자유혹 800억유치 금융사기조직 구속

검ㆍ경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고율의 이자지급을 미끼로 서민 1,000여명으로부터 800억원을 끌어들인 대규모 금융사기 조직 일당이 적발됐다.6일 울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국내 유명 벤처기업과 해외 외식사업 등에 투자해 고율의 이자를 지급해 준다며 8,205명으로부터 814억여원을 끌어들인 서울 에이스그룹 자회사인 빅플러스 모집이사 신모(47ㆍ여)씨 등 25명을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달아난 에이스그룹 회장 이모(47)씨와 빅플러스 권모(49)사장 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회장 등은 2000년 12월 빅플러스를 설립한 후 울산지역에 3개 점망을 조직, 사업설명회장 참석자들에게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 큰 수익을 올리는 회사라고 소개하고 투자금에 대해 월 7.5~12%이자와 투자 유치시 6%를 수당으로 지급한다며 투자자를 모았다. 그러나 이들은 투자 유치금을 에이스매직오존 등 4개 자회사와 중국 외식업체인 파파이스 식당에 투자한 것처럼 투자자를 속이고 유치금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인천시에 본사를 둔 다단계 금융피라미드 조직인 ㈜아이맵이 해외카지노 사업진출 등으로 수입을 올려 고율의 이자와 수당을 지급하겠다며 울산ㆍ부산 등 전국에 19개 점망을 조직, 3만여명으로부터 1,272억원을 유치한 혐의로 30명이 구속됐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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