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당 "종합적 비전 잘 다뤄져" 야 "수도이전 특위등 구성이 먼저"

■여야반응

여야는 15일 노무현 대통령의 제59회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이 왜곡된 과거 역사 등 현안에 대해 솔직하게 해법을 제시했다고 긍정 평가한 반면 한나라당은 현안인 민생과 경제문제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열린우리당=노 대통령이 8ㆍ15 경축사 의미에 걸맞게 폭넓은 국정운영의 구상과 비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신기남 의장은 “종합적인 비전과 내용이 잘 다루어져 있다”며 “이제 진정한 국민통합으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이끌어내고 경제를 살리고 위대한 선진한국의 새 역사를 창조해나가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당은 노 대통령이 국회 과거사진상규명특위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 여야 합의로 특위를 설치, 관련법을 통과시킨 뒤 이 법률을 토대로 정치권과 학계ㆍ시민단체 등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과거사 진상조사 및 화해위원회(가칭)’를 발족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노 대통령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자 특위 구성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야권=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아직도 국정의 우선순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순위로 봐서는 수도이전특위ㆍ경제살리기특위가 먼저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과거사진상규명특위 구성 제안이 자신들이 주장해온 ‘군사독재청산위원회’ 구성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 다수는 대통령의 친일규명특위 구성 제안을 순수한 목적이라기보다 정략적인 것으로 여길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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