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국내창업 트렌드] "맛은 기본 건강까지 챙겨라" 외식업계 음료 차별화 바람

오미자·석류·생강 등 脫탄산·디카페인에 중점

국내 외식업계에 음료 차별화 바람이 불고 있다. 색다른 맛은 기본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음료들을 외식업계가 속속 내놓으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죽 전문점 본죽이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음료 '자연 그대로' 3종에 이어 지난달 21일 출시한 '여름의 차' 3종이 대표적이다.


본죽은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고객 수요에 발맞춰 석류와 오미자를 넣은 '석류 아이스티'와 '오미자 아이스티'를 내놨다. 또 아메리카노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낮은 더치커피도 함께 선보였다.

본죽 관계자는 "아이스티 2종에는 각각 식물성 에스트로겐 유사 호르몬 성분이 함유돼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가 뛰어난 석류 원액과 여름철 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는 오미자를 넣었다"며 "오미자의 경우 음주 뒤 간 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치킨 전문점 '더 후라이팬'은 치킨에는 맥주나 탄산음료라는 공식을 깬 색다른 음료로 차별화를 시도한 사례. 진저 레몬과 진저 오렌지, 자몽, 청포도, 레몬 등 에이드 5종과 진저 레몬, 진저 오렌지 보드카 2종 등 7개 음료를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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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쏘는 생강 맛이 매력적인 생과일 에이드와 보드카로 치킨의 느끼함은 잡고 청량감을 줘 20~30대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가 내놓은 '바나나 식초'는 붓기를 빼는 데 도움을 주는 등 다이어트 음료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바나나를 흑초에 절여 발효시킨 게 특징이다.

맥도날드 역시 과일 에이드 음료 '맥피즈(McFizz)'와 디저트 음료 '맥플로트(McFloat)' 2종을 새로 출시하면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맥피즈는 톡톡 튀는 탄산에 상큼한 과일 맛이 일품이다. 블루베리와 레몬 등 2종을 새로 선보인 맥플로트는 맥피즈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는 이색 음료다. 이 음료들은 7월 20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차별화된 맛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음료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며 " 전통차에나 썼던 재료를 첨가하는가 하면 카페인을 줄이는 등 건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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