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고 벤처주식 담보대출 인기

금고 벤처주식 담보대출 인기 최근 주식시장 침체등 금융불안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벤처기업들이 신용금고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서울지역 몇몇 신용금고들은 이에따라 이들 비상장 벤처기업은 물론 코스닥등록 기업등을 대상으로 한 주식담보대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틈새시장을 개척,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1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벤처기업의 비상장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현대SWISS금고는 최근까지 380억원에 달하는 대출실적을 올렸다. 또 코미트·진흥금고도 올들어 비상장 벤처기업 및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50억원이상의 실적을 올렸고, 최근에는 코스닥기업 대출상품을 새로 개발해 자금을 풀기 시작했다. 이밖에 신안·한솔등 상당수 다른 금고들도 벤처기업 대출상품을 통해 은행이나 다른 2금융권에서 자금을 빌리기가 어려운 기업들을 선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대금고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경우 기술력등 성장성은 인정할 만 하지만 객관적으로 이를 판단할 근거자료가 부족해 대부분 주식담보를 취득해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신용경색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벤처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금고에 자금을 요청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코미트금고 관계자도 『지난달 코스닥등록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시판한 이후 자금사정이 어려운 코스닥기업들로부터 꾸준히 대출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판매실적이 좋을 경우 비슷한 유형의 후속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입력시간 2000/10/01 18:5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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