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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솔로대첩
기업들 참가자 지원 줄이어K2코리아 유급휴가·비용제공닥스클럽 커플에 공연관람권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시작된 게릴라 미팅 이벤트 '솔로대첩'이 화제가 되면서 행사에 참가를 원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기업들의 지원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님연시)'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시작된 행사인 솔로대첩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오후 3시에 짝이 없는 미혼남녀가 여의도 공원에 집결했다가 신호가 떨어지면 마음에 드는 이성의 손을 잡아 짝이 되는 이벤트다. 연말을 앞둔 외로운 싱글 남녀에게 호응을 얻으며 참가인원만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따라 K2코리아는 24일 전 솔로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정영훈 K2코리아 대표는 유급휴가 제공은 물론 당일 행사에 입고 갈 수 있는 다운재킷과 커플 성사시 데이트비용 10만원까지 약속했다. K2 솔로직원 70여명은 K2 다운재킷을 입고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열리는 '솔로대첩' 이벤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소셜데이팅 이음 역시 솔로대첩 행사에 참가를 원하는 전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한다. 이음 관계자는 "솔로대첩을 접한 직원들이 박희은 대표에게 휴가를 제안해 특별휴가를 승낙받았다"며 "24일 휴가 캠페인에 더 많은 기업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업체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AK몰은 당일 행사에 참석하는 솔로들을 위해 빕스 샐러드바 상품권 50장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닥스클럽은 당일 커플이 된 남녀에게 공연 관람권 50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SNS에서 시작된 자발적인 이벤트의 파급 효과에 대해 관심이 높다"며 "이를 다양한 마케팅으로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행사 당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