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한·우리 '양호' 국민 '수익성 악화'

은행주 1분기 성적표 살펴보니…<br>우리, 순익 5배가량 늘고<br>국민, 8.9% 증가에 그쳐<br>업종 전체 작년보다는 부진

국내 대표 은행 가운데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 비교적 양호한 경영성적표를 내놓은 반면 국민은행은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우리금융은 1ㆍ4분기에 5,463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순익 규모가 5배 가량 급증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8.4% 줄어든 수치다. 특히 우리금융은 지난 3월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이 지난해 말에 비해 20조2,000억원이 증가한 307조4,000억원(신탁자산 포함)으로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도 이날 1ㆍ4분기에 전분기 대비 175% 증가한 6,20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옛 LG카드 매각이익 4,648억원(세전)이 포함됐던 지난해 1ㆍ4분기에 비해 35.4% 감소한 수치다. 순이자마진(NIM)은 2.18%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0.10%포인트, 전분기에 비해서는 0.12%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지난 분기 당기순이익이 6,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8.9% 증가하는 데 그쳤다. NIM의 경우도 3%대에 턱걸이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은행업종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지만 이는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다만 국민은행의 마진폭이 예상보다 밑돈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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