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적개선 돋보이는 SK에너지·KT '러브콜'

원유값 강세 수혜·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 기대<br>웅진코웨이·두산인프라·LG화학도 수익성 향상<br>코스닥선 디오텍·디지털아리아 등 IT주 유망




이번주 국내 증권사들은 1ㆍ4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업황 회복으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들을 대거 추천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최근 원유값 강세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SK에너지와 마케팅 경쟁 완화 등 비용 절감 효과가 전망되는 KT가 복수의 증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코스닥 종목 중에선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이 이번주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SK에너지ㆍKT, 복수 증권사 추천 받아=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권사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두드러진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에 주목했다. 특히 SK에너지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ㆍ한화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SK에너지에 대해 "지난해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투자 심리는 하락한 반면 최근의 원유 수요 증가로 인해 올 1분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업황 회복 초기 단계인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말했다. KT 역시 복수의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 등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기임을 주목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동양종금증권은 "대규모 명예퇴직 관련 인건비가 지난해 4분기 반영돼 이후 관련 비용 절감 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향후 아이패드 등 단말기 출시로 무선인터넷 트래픽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원회의 마케팅 비용 규제로 인한 비용 절감도 주가 모멘텀으로 꼽힌다. 현대증권은 웅진코웨이와 두산인프라코어를 이번주 유가증권시장 내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웅진코웨이의 경우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선 "경기 회복에 따라 공작기계 부문의 실적 개선과 함께 지게차 및 엔진 사업부의 수익성도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LG화학과 두산중공업도 우리투자증권의 이번주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제품의 수익성 및 중국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중대형 2차 전지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중공업은 "향후 3년간 영업이익 증가율이 연평균 33.2%를 기록할 전망이며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8.7%, 14.1%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화콘덴서ㆍ글로비스ㆍ하나금융지주ㆍ한국공항ㆍ하이닉스ㆍ더존비즈온ㆍ한진해운 등이 관심을 둘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 코스닥에선 IT관련주 대거 추천받아= 코스닥 시장에선 IT관련주가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IT주로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전방산업인 IT장비 등을 생산하는 코스닥 종목이 그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디오텍은 대신증권의 추천 속에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모바일용 전자사전 채택률이 확대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전자사전 부문의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아리아 역시 "터치폰 및 스마트폰 등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시장 확대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과 함께 SK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이 외에도 다산네트웍스ㆍ신화인터텍ㆍ소디프신소재ㆍ위메이드ㆍ피에스케이ㆍ파트론ㆍ하나투어 등이 이번 주 코스닥 종목 중 눈여겨 봐야 할 종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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