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스키시장 판매경쟁 가열

◎진로­로비듀·칼튼힐 시판 신제품 공세/두산­패스포트 등 연령층별 공략 나서/조선­조니워커로 점유율 25%대 노려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위스키시장에서 각 업체들이 최근 신제품을 내놓거나 마케팅전략을 새롭게 조정,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어 경쟁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로가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잇따라 시판하면서 위스키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인 두산씨그램과 조선맥주도 이에 대응키위한 영업전략을 세우고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면서 한판 승부가 전개되고 있다. 이는 특히 최근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엿보이자 각 업체들이 수요를 창출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같은 추세를 감안, 올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40%까지 늘어난 당초 예상치인 9천억원대는 무난히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진로는 위스키시장을 원액숙성연도 12년이상인 프리미엄급 제품구도로 끌고 간다는 전략아래 고급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판촉에 온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원액부족으로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페리얼의 수요를 보충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로비듀」를 시판한데 이어 최근 스탠더드와 프리미엄의 중간급으로 볼 수 있는 「칼튼힐」을 생산, 본격 판매에 나섰다. 진로는 특히 칼튼힐의 공급을 점차 확대하면서 스탠더드제품인 「VIP」는 단계적으로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어서 프리미엄제품 중심의 판매체제를 구축해간다는 전략이다. 두산씨그램과 조선맥주는 이에맞서 기존 제품을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대응해가고 있다. 두산씨그램은 국내 위스키시장이 프리미엄쪽에 너무 일찍 치우친 「버블구조」를 갖고 있다는 인식아래 수요확대 여력이 많은 스탠더드급 시장을 회복시켜 나가기로 하고 프리미엄제품과 함께 각 제품특성에 맞는 고객층을 설정, 마케팅을 전개하는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스탠더드제품인 「썸싱스페셜」의 주 고객을 젊은 층으로 겨냥, 제품 디자인을 젊은이들의 감각에 맞춰 보다 세련되게 바꾸고 「썸싱스페셜 록 페스티벌」등 이벤트도 개최하며 시장공략에 새롭게 나섰다. 또 「패스포트」는 중장년층을 주 고객으로 설정, 마케팅을 펴고 있으며 프리미엄제품인 「윈저프리미어」와 「씨바스리갈」은 업소및 킴스클럽 등 유통점을 통한 판촉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조선맥주는 「딤플」과 함께 지난 5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 「조니워커」의 판촉강화에 초점을 맞춰 올 시장점유율을 25%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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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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