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카 5種5色 "입맛따라 고르세요"

삼성테크윈은 LCD 탁월…올림푸스, 인물사진 발군<br>니콘, 렌즈·셔터기술 강점…캐논, 오토포커싱 뛰어나

가장 널리 보급된 정보기술(IT) 제품을 꼽으라면 누구나 휴대폰을 떠올리지만 디지털 카메라도 휴대폰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는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 100만대를 돌파하며 광학 카메라를 밀어내고 영상 기기의 왕좌에 등극했다. 디지털카메라를 만들고 있는 업체들은 대부분 광학 카메라를 만들던 업체들이어서 아날로그 시절부터 갖고 있던 강점이나 특징을 그대로 발휘한다. 니콘의 강점은 렌즈와 셔터 기술이다. 니콘은 광학카메라를 만들던 시절부터 우수성을 인정 받은 니코르(Nikor)렌즈를 채용, 세밀한 이미지의 사진을 만들어낸다. 또 얇은 셔터 막을 만들어 최고 1/8000초의 셔터 속도를 구현해 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 되면서 니콘은 캐논의 도전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캐논이 뛰어난 색감과 빠른 오토포커싱(자동 초점 맞추기)으로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캐논의 색감은 미세한 차이에 둔감한 초보자들이라도 쉽게 매료되곤 한다. 하지만 컴팩트 카메라 부문으로 넘어가면 얘기가 또 달라진다. 전통적으로 인물사진에 탁월한 표현력을 발휘해 왔던 올림푸스가 모델 전지현을 앞세워 국내 정상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이들 3개 브랜드가 영상의 표현력에 강점을 갖고 있다면 소니는 디자인에서 한 발 앞서가고 있다. 명함 보다 좀더 큰 크기에 두께가 1㎝도 안되는 소니 T시리즈를 구경한 사람들은 구매 충동에 마음이 흔들리곤 한다. 반면 이들 빅4에 맞서는 삼성테크윈은 LCD액정의 해상도가 탁월하다. 세계 휴대폰 시장을 평정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접목한 결과다. 이에 따라 삼성테크윈은 올해는 보다 업그레이드 된 액정을 확대 채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처럼 브랜드 마다 갖고 있는 강점을 비교 평가한 후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는 소비자는 드물다. 대체로 감성에 호소하는 광고 문구에 홀려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가 주로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브랜드를 선택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사진작품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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