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반짝`회복세를 보였던 백화점 매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감소했다.
화장품 3.6%, 셔츠 7.4%, 캐릭터캐주얼 9.2% 정도만 매출이 증가했을 뿐 영캐주얼은 13.6%, 커리어캐주얼 14%, 레저스포츠는 11.9% 등 10% 이상 매출이 줄었다. 또 불황을 모르던 명품과 수입의류도 매출액이 각각 3.6%, 9.7%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9% 정도 감소했고 접대비 실명제와 광우병 파동 여파로 설 선물 매출도 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세계백화점도 1월 매출이 8.4% 줄어든 가운데 의류가 10%로 매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압구정점의 경우 매출이 10%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지난해 12월 2년 만에 부활된 송년 세일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다.
그러나 다시 백화점 매출이 하락세로 전환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잦은 세일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우현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