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멕시코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11일간 멕시코ㆍ브라질ㆍ칠레ㆍ콜롬비아 등 중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17일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G20 차원의 정책공조와 함께 한ㆍ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8~19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 유로존 위기 해결에 대한 G20 국가의 공조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그리스 총선 이후 유로존 위기에 대한 G20 차원의 해법 도출이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앞서 비즈니스20(B20) 회의에 참석, ‘위기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비전’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20일부터 이틀간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유엔 지속가능개발 정상회의(리우+20)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 기간에 우리나라가 설립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에 대한 국제 기구화 전환을 위한 협정 서명식이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리우+20 후에는 오는 21~23일 칠레 공식 방문, 23~25일에는 콜롬비아 국빈 방문을 소화한다. 콜롬비아는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첫 방문이다. 칠레에서는 광물개발 공동프로젝트, 신재생에너지 사업, 남극 공동연구 사업 등에 대해 협의한다. 콜롬비아에서는 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최종 조율 단계인 한ㆍ콜롬비아 FTA가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 또 콜롬비아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 계획에 따라 보고타시 지하철ㆍ산악철도ㆍ산악고속도로 등과 방위산업 협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