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처] 내일넷

대기업과 손잡고 해외마케팅 날개내일넷 김익 사장은 지난달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에 크게 기뻐하고 있다. 장비출시를 앞두고 지난달초 SK㈜로부터 10억원의 자본을 유치한 것과 함께 해외 마케팅 계약을 체결해 수출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기 때문. SK㈜는 QoS 솔루션 시장에 국내 대기업으로 처음 뛰어들었으며 내일넷은 자사의 솔루션을 마케팅이 강한 대기업과 손잡고 기술ㆍ마케팅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내일넷(www.naeiln.com)은 네트워크 전송품질을 향상시켜 주는 QoS(Quality of Service) 솔루션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QoS는 현재 인터넷을 포함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IT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 기존 인프라의 추가 증설없이 현 상태에서 보다 나은 컨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전송품질 향상과 비용절감, 시간단축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올초 국내에서 아직 QoS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한 때에 시장에 뛰어들었음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제스퍼커뮤니케이션(Jaspur Communication)사와 기술제휴로 QoS 기술개발에 착수한 지 6개월만인 7월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으며 적용대상에 따라 4가지 종류로 기술을 세분화했다. 또 이 솔루션의 현지화 작업과 필요장비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원천기술에서 보다 진보된 내일넷의 자체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데이터복구와 네트워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이터 압축기술을 적용한 네오세이브(Neo-Save)를 개발해 통신시장의 흐름을 타는 발 빠른 제품 개발능력을 발휘했다. 이 제품은 현재 삼성SDS 자체 네트워크와 SK C&C, 삼성화재 등에서 테스트 중이며 테스트가 끝나는 11월 중순쯤에는 제품 공급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김익 사장은 "네오 세이브 개발 소식을 듣고 SK생명, 삼성화재 등에서 테스트 제의를 받는 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네오 시리즈를 이용해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경기 침체상황에서 더욱 경쟁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내일넷은 현재 금융권과 ISP,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등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지난 10월 내일넷과 해외공급 계약을 체결한 SK㈜는 올해 국내 공급처가 확보되면 곧바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시타라네트웍스, 패킷티어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이 속속 진출하고 있는 국내 QoS시장에서 빠른 걸음으로 QoS솔루션 시장의 개화에 앞장서고 있는 내일넷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내일넷은 자본금이 3억원이며 SK㈜가 29.9%의 지분으로 2대 주주이며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는 내년에는 2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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