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업체 외국인 임대사업 합류

외국인 거주지 확대로 쌍용.SK 분양나서저금리 기조의 정착으로 주택 임대사업에 관심이 커지면서 주택업체들이 외국인 상대 임대사업에 적합한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종전에는 서울 한남동 등 일부지역에서 중소업체들이 빌라 형태로 공급하던 것이 주종을 이뤘으나 최근에는 외국인 거주지역이 강남ㆍ북 도심까지 확대되면서 대형 주택업체들이 외국인 임대사업용 주택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쌍용건설은 23일 서울 삼성동에 56~58평형의 고급 아파트 '플래티넘'을 분양한다. 삼성동 일대는 최근 아셈타워가 들어서면서 외국기업들이 대거 입주, 새로운 외국인 거주지역으로 급부상한 곳. 쌍용건설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평면설계로 임대사업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02-558-7060) 삼성동에는 또 지난 2월 포스코개발이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포스코트'를 100% 분양해 이 중 상당수의 분양자들이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은 다음달 초에도 광화문에 짓고 있는 '플래티넘'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광화문 '플래티넘'은 혼자 거주하는 외국인을 타깃으로 18~46평형 229실을 짓는다.(02-749-8885) 쌍용건설은 5월 중 공급할 예정인 서울 내수동 아파트도 일부 가구에 대해 생활에 필요한 모든 집기를 구비해 몸만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드 아파트(Serviced Apt)'로 꾸며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이 쉽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SK건설은 서울 덕수궁 바로 뒤편에 위치한 'SK 바비엥 서울' 90가구를 외국인 전용 주거타운으로 짓는다. 21일부터 분양하는 SK 바비엥 서울은 지하6층~지상18층에 36~64평형까지 6개 평형이며 분양가는 평당 1,200만~1,400만원 선이다. 통역, 의료예약, 관광안내 등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완비, 외국인이 즉시 들어와 살 수 있도록 했다. (02-720-4940) 도심 빌딩을 개보수해 외국인 거주공간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네덜란드계 투자회사인 로담코사는 낙원빌딩을 개보수해 사무실을 없애고 25~75평형 220여 가구의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으로 개조, 분양할 계획이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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