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소에서는 1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에이즈 치료제 원료인 에폭사이드(EPOXIDE)계 중간체와 항암제인 택솔사이드체인(TAXLO SIDE CHAIN) 등 다양한 카이랄(CHIRAL) 의약품 핵심기술을 연구하게 된다고 한솔화학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20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카이랄 의약품이란 유기합성때 생성돼 화학구조식은 동일하나 분자구조상 대창구조를 이루는 두가지 화학물 중 부작용을 나타내는 이성질체는 제거하고 약효가 있는 물질만 선택적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이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은 이미 상용화된 의약품을 대상으로 할 경우 별도의 임상시험없이 값싸고 빠르게 상품화할 수 있다』며 『중앙연구소 역할을 수행하게 될 이곳에서 올해안에 2~3가지 의약품 원료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화학은 정밀화학과 더불어 21세기 핵심사업으로 생명공학분야를 선택,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씨트리와 화인메디카에 자본투자를 한 상태다. 이 외에도 독일 맥스-플란크(MAX-PLANK)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카이랄 의약품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도 기획하고 있다. (02)3287-6740
박형준기자HJ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