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의 ‘300명 핵심인재 확보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LG전자는 올해 북미, 일본, 유럽 등에서 총 20회 이상의 채용설명회와 유학생 간담회 등을 통해 약 200명의 연구개발 분야 석ㆍ박사 등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남 부회장은 최근 여러 공식석상에서 “글로벌 톱3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인재 300명을 확보해야 한다”며 “외국인 임원도 적극 영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이달 말 R&D 및 인사 담당 책임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해외 우수인재 유치단’을 북미에 파견하고, 2월중에 남 부회장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치단은 오는 29일부터 MIT, 스탠퍼드대, 버클리대 등 미국 20여개 명문 대학을 순회하며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중점육성사업과 홈네트워크 등 신사업 분야의 이공계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친다.
LG전자는 또한 상시적인 인재유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희국 최고 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기술 경영진은 해외 기술세미나를 연중 수시로 개최해 우수 인재유치활동 전면에 나선다. 또한 2~3후를 겨냥해 해외에서는 주요대학의 이공계 석ㆍ박사 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프로그램 ‘디지털 리더 캠프’를, 국내에서는 우수 이공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라이트 피플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돈형 LG전자 인사팀장 상무는 “핵심 인재는 장소와 국적을 불문하고 직접 찾아가 확보할 방침”이라며 “CEO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직접 유치활동 전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