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터치 이종목] 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유보 소식에 급락

한국전력(015760)이 전기 요금 인상이 올해 말까지 유보된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26일 한국전력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68%(2,650원) 떨어진 3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 요금 인상 시기가 늦춰진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어 이날 한국전력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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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발전용 유연탄에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면 2% 가량의 전기 인상요인이 생긴다”면서도 “유연탄 단가와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올해 말까지는 전기요금 인상을 유보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올해 예상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지만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 요금 인상이 지연됨에 따라 한국전력의 하반기 수익은 1,000억~2,000억원 내외로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2015년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온실가스 감축 관련 제도들 때문에 정부가 요금 인상에 대한 정당성을 가질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좋아지고 수요 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적으로 요금 인상 시기를 늦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오는 9월 유엔정상회담에서 국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확실한 결의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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