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덕은산업/광양제철소 등에 알루미늄 탈산제 공급(코스닥기업 IR)

◎납품가 인하 영향 작년 경상익 55% 감소덕은산업(대표 정우조)은 철강생산시 필요한 알루미늄 탈산제를 포항제철에 독점 공급하는 업체이다. 철광석을 고로에서 용해할 때 여러가지 불순물이 포함된다. 이 불순물들은 산소를 이용해 산화시켜 제거되며 철강재 속에 남아있는 산소는 알루미늄 탈산제를 이용해 처리하게 된다. 철강 1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6∼2킬로그램의 탈산제가 투입된다. 국내 조강생산능력을(약 3천6백만톤) 감안할 때 알루미늄 탈산제 수요량은 연간 6만톤, 9백억원대로 추정된다. 덕은산업은 포항제철 광양제철소에 연간 2만4천톤의 탈산제를 납품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에는 삼정강업이 연간 1만7천톤의 탈산제를 납품한다. 덕은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95년보다 10.7% 감소한 3백90억원이며 경상이익은 55% 줄어든 12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외형과 수익성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하면서 납품가격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회사관계자는 『올해는 알루미늄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있어 외형이 예년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포항제철이라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급격한 매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처와 제품 매출량이 거의 확정돼 있기 때문에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는 원재료 가격이다. 알루미늄 탈산제를 만들기 위해 이회사는 외국으로부터 알루미늄캔등 재활용 알루미늄 스크랩을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원화환율이 급등, 환차손도 상당히 발생했다. 덕은산업은 연간 6만톤의 탈산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단지내에 광양공장이 있으며 창원에도 공장이 있다. 생산제품중 일부는 경쟁사인 삼정강업에 팔고 일부는 일본으로 수출한다. 회사관계자는 『엔화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일본철강사들이 국산 탈산제를 수입하고 있으나 수출물량이 고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덕은산업은 포항제철에서 요구하는 알루미늄 순도 95%보다 더 높은 97% 순도의 탈산제를 생산, 납품하고 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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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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