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9월 13일까지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및 처분 실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대전자가 967억8,000만원어치인 269만4,800주를 팔아 자사주를 가장 많이 처분했다. 삼보컴퓨터(192억4,000만원), LG증권(165억1,000만원), 한국타이어(103억원) 등도 자사주 처분 상위사에 포함됐다.상장사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1,606.7% 증가한 2,63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한 반면 같은 기간 자사주 취득은 79.4% 감소한 755억6,3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처분 건수도 52건으로 전년의 14건보다 271.4% 증가한 반면 취득건수는 27건으로 전년의 93건보다 71% 감소했다.
한편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 주가는 취득 공시일대비 9월 14일 주가가 평균 31.4% 상승했지만 자사주를 처분한 기업주가는 평균 17.3% 상승에 그쳐 자사주 취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석유화학이 자사주 취득후 68억원의 평가익을 거둬 자사주 취득 평가익이 가장 많았고 신영증권 43억6,000만원, 금호석유화학 9억3,700만원 등의 취득 평가익을 기록했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