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부토건 대주단 “추가대출 의향 있다”

삼부토건 대주단이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담보를 전제로 추가대출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ㆍ3면 대주단이 추가 지원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삼부토건은 대출 만기연장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게 돼 법정관리 신청을 철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주단의 관계자는 13일 “삼부토건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어음(CP) 상환 등의 목적으로 자금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삼부토건이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을 담보로 제공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향후 채권단이 모여 담보를 갖고 대출을 누가 얼마를 부담할 것이냐를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삼부토건은 지난달에만 727억원의 CP(기업어음)를 발행했다. 이중 지난달 7일 발행한 121억원은 기업간 상거래를 하고 대금결제를 위해 발행한 진성어음이고, 나머지 606억원은 단기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어음이다. 대주단은 삼부토건 측이 추가 담보를 제공하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주단은 삼부토건의 PF 대출만기 연장에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부토건 측도 원칙적으로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을 담보로 제공하는 데는 이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토건은 13일로 만기가 되는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의 PF대출 4,270억원에 대해 만기연장을 요구했다가 일부 저축은행들이 이를 거부하자 전격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대주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말 정도면 삼부토건과의 협상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적인 이슈가 된 만큼 잘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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