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치백」 승용차 쏟아진다/3사 준중형까지 확대 올해 집중 출시

◎대우 4·6월 잇따라 판매 계획/기아도 「세피아」 후속모델 준비/「세단형」과 대비… 유럽선 더 인기해치백 스타일의 승용차가 쏟아져 나온다. 현대 기아 대우 등 승용 3사는 그동안 소비자 외면을 이유로 소형차에 한정해 선보여왔던 해치백 승용차를 준중형까지 확대, 올해안에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대우는 에스페로 후속모델로 지난 19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누비라의 해치백모델을 개발, 오는 6월께 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국내 업체가 준중형급에서 해치백모델을 내놓기는 지난해말 기아가 유럽 수출용으로 선보인 세피아 레오에 이어 두번째다. 대우는 또 오는 4월께 세단형 라노스를 베이스로 한 해치백형 라노스를 선보인다. 이에따라 소형차 시장에서는 해치백시장을 놓고 현대 엑센트 유로, 기아 아벨라·프라이드가 치열한 3파전을 펴게 됐다. 기아도 그동안 「S­Ⅱ」라는 이름으로 개발해 오는 6월께 선보이는 세피아 후속모델의 라인업 강화차원에서 세단형과 함께 해치백도 추가하기로 했다. 이 차는 엑센트와 같은 세미 해치백스타일로 특히 유럽수출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모델이다. 기아자동차 이인석 승용마케팅부 과장은 『유럽에서는 주차난, 연비, 화물수송 등의 편의성을 들어 세단형보다 해치백이 강세』라고 설명하고 『세단형에 식상한 소비자들이 해치백에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치백 승용차=쏘나타나 크레도스와 같이 차체를 옆에서 보았을 때 엔진, 승객룸, 트렁크의 구분이 뚜렷한 세단형 승용차(노치백)와 달리 엑센트 유로, 아벨라와 같은 트렁크형태를 가진 승용차 스타일을 말한다. 잠수함의 해치(뚜껑)와 같은 개념으로 트렁크문을 위로 연다는데서 연유했다. 이런 스타일은 주차난, 연비, 공간활용성이 좋아 유럽에서는 세단형보다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이 세단형을 선호, 소형급에서만 이 모델을 생산해왔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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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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