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회장단 세계박람회 유치 총출동

유럽·중남미·아프리카서 동시다발적 유치전현대ㆍ기아자동차 그룹이 계열사 회장단을 총동원, 2010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유치위원장인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 이계안 현대캐피탈 회장, 유인균 INI스틸 회장은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로 흩어져 박람회 유치활동을 동시다발적으로 벌인다. 정 회장은 20~25일 서유럽 그리스ㆍ프랑스 등과 동유럽 루마니아 등 유럽지역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차례로 방문, 대통령ㆍ총리 등 유력인사들을 만나 한국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현지 판매법인과 마케팅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0년 세계박람회는 한국과 중국, 러시아, 폴란드, 멕시코 등 6개국이 유치 신청을 했으나 아르헨티나가 포기하는 등 새 국면을 맞고 있다"며 "부동표가 많은 유럽지역을 공략, 마지막 승기잡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도 20~26일 세인트루시아와 아이티, 바하마 등 카리브 3개 BIE 회원국을 방문해 대통령이나 수상, 외교장관 등을 만나 유치 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민간 차원에서의 경제협력과 무역ㆍ투자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22~29일 북아프리카의 튀니지와 모로코를 방문, 박람회 및 경제 관련 부처 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며 유 회장도 지난 13일부터 중남미의 가이아나,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트리니다드&토바고 등을 방문한 뒤 20일 귀국한다. 이들 회장단은 지난 2월 중미 벨리세에서 열린 13차 카리콤(카리브공동체)정상회의에 참석, 10개국 정상급 및 6개국 외무장관과 연쇄 접촉하며 세계박람회 한국 유치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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