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씨티씨바이오의 실적은 지난해 구제역 여파가 회복국면에 이르면서 동물약품 사업부문의 실적이 정상화되고, 더불어 인체의약품 사업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져 양쪽 사업부문에서 고른 매출과 이익을 발생시켰기 때문이다.
조호연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제약사업부가 제 역할을 할 때까지 10년 가까이 동물약품 사업부의 이익을 제약사업에 투자해 왔기에 이익이 적었다"며 "발기부전치료제ㆍ조루증치료제 등 약가 인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해피드럭(Happy Drug) 분야와 새로운 의약품 형태인 필름형 약품 라인업을 통해 기술 라이센싱 및 제품 매출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씨티씨바이오의 인체의약품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매출비중이 17%에 이익 기여도로는 마이너스였던 반면, 올해 1분기에는 매출비중이 30%에 달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이익 기여가 57%를 차지해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끈 견인차 역할을 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개량신약 및 필름형의약품을 주축으로 올해만 국내외 25개 이상의 신규 의약품 계약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2~3분기에도 영업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인도ㆍ인도네시아의 유력 제약사와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최근 터키ㆍ중동 지역 등 10개 이상의 국가에서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를 비롯해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치매 치료제 등 기술 라이센싱과 완제의약품 공급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