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재개발 사업 '본궤도'<br>부산항 개항이래 최대 프로젝트… 전체 공정률 55% 넘어<br>559억 투입 2014년 완공 전지역 관광특구 지정 추진
| 부산항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북항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북항재개발사업의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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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남식 부산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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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개항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북항재개발 사업'이 마침내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부산 북항재개발사업의 핵심지구인 1-1단계 사업의 기본 공사가 분야별로 최고 80%의 사업진척을 보이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이다. '북항재개발 사업'은 현 정부가 추진중인 100대 한국형 뉴딜사업 중 하나로 부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우선 부산항 북항 2부두∼중앙부두 앞바다 일원에서 진행중인 북항재개발사업 1-1단계 외곽시설 축조공사는 28일 현재 경관수로 호안 공사가 80% 진행됐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이 일대 공사는 기존 잔교시설을 철거한 뒤 방파제 150m, 외곽호안 192m, 가호안 507m, 경관수로호안 2,834m 등 외곽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가호안은 거의 완성단계에 접어들었고 방파제와 외곽호안 축조공사는 기초 지반공사를 하고 있다.
전체로는 공정률이 55%를 넘어섰다. 화물선들이 오가던 바다에 타원형 모양의 외곽시설이 뚜렷하게 윤곽을 드러낸 상태다. 이 공사는 총 559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4년 초 완료된다.
부산항만공사(BPA)가 진행하는 1-1단계 부지조성공사도 2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418억원을 들여 오는 2014년 3월까지 진행되는 이 공사는 기존 시설을 제거한 뒤 모래와 준설토 등으로 46만6,000㎡를 매립하고 39만㎡에 대해 연약지반 개량공사를 진행한다.
외곽시설 축조 공사와 부지조성을 위한 매립공사가 끝나면 북항재개발사업의 핵심인 해양문화지구와 ITㆍ영상ㆍ전시지구가 들어서게 될 매립공간과 바다 등 63만5,000㎡가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중앙부두 앞쪽 바다에는 인공섬이 조성된다. 인공섬에는 북항재개발사업의 핵심지역인 해양문화지구가 들어선다. 북항재개발사업의 랜드마크도 이곳에 들어선다.
BPA는 북항 재개발사업 전 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사업성이 높아져 민간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BPA는 보고 있다. 관광특구에 높이 150m 이상, 50층 이상 건물을 지으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또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며 관광진흥법이 규정한 정부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PA 관계자는 "공유수면 매립이 끝나면 부산시에 관광특구 지정 신청을 낼 것"이라며 "해당 지역 토지용도와 용적률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난개발 가능성이나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산항 항만시설 인프라 충분히 갖춰야"
허남식 부산시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북항재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부산신항 선석 개발이 제때 이뤄져야 부산항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부산항발전협의회 주최로 최근 열린 '동북아시대의 해양수도, 부산항 발전과제와 추진전략'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항 북항 기능 재배치 논란에 대해 "먼저 북항재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재개발사업 대상에 자성대부두까지 포함돼야 하고 대신 우암부두와 감만부두, 신선대부두 등은 신항과 연계하는 쪽으로 항만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부산항이 동북아 물류허브항만이 되려면 컨테이너터미널 선석 같은 항만시설 인프라가 충분해야 하고 그에 걸맞은 하역.운송서비스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출입 화물이나 로컬화물보다는 부가가치가 훨씬 높은 환적화물이 중요하다"라며밝히고"부산을 동북아 수산물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부산공동어시장과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통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