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녹십자, 인도네시아 적십자와 수출 계약

㈜녹십자(대표·許永燮)가 인도네시아에 연 150만달러 규모의 혈액제제 임가공 수출권을 따냈다.녹십자는 20일 『인도네시아 적십자사와 혈액제제 임가공 수출 및 현지생산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지난 97년 타이 적십자사와 연 2만리터 규모의 임가공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녹십자는 다음달부터 인도네시아 적십자로부터 혈액(혈장)을 무상으로 들여와 알부민· 아이비-글로불린 등 혈액제제를 생산해 전량 인도네시아에 공급할 예정이다. 녹십자는 이에 따라 연 150만달러 규모 수출과 다른 혈액제제·백신·진단시약 등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일섭(許日燮) 녹십자 사장은 『이번 계약은 호주업체 등을 따돌리고 성사, 혈액제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이집트·말레이시아· 멕시코 등과의 임가공 수출 협상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수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5,000만 달러를 돌파했고 올해에는 6,400만달러를 목표로 해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태현기자TH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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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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