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은 최근 이란 NITC사(社)로부터 31만8천t급 VLCC(초대형 유조선) 3척을 모두 3억8천4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의 척당 가격은 약 1억2천800만달러로 최근계약된 VLCC 가격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30만t급 VLCC의 가격은 지난 2002년말 척당 6천350만달러였던 것이 작년말에는1억1천만달러로 상승했다.
이번에 계약한 31만8천t급 VLCC는 길이 330m, 폭 60m, 깊이 30.5m 규모로 15.6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오는 2009년 10월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총 15척, 26억3천만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으며 이는 올 수주 목표인 60억달러의 44%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선가 상승 분위기를 감안해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하고 있다"면서 "선가 상승으로 자재비 인상분을 충분히 상쇄할수 있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